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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컬럼
● 진정한 웨이브프런트 수술을 위한 필수 조건
오늘밤엔 ‘두 개의 별’을 볼 수 있을까?
진정한 웨이브프런트 수술을 위한 필수 조건
바야흐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만 가고, 창 밖을 올려다보며 밤하늘의 별을 위안 삼아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다독이기 좋은 계절이다.
‘본다’는 것은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의 90%를 담당할 만큼 인간에게 중요한 ‘기능’이다. 로마시대에는 ‘좋은 눈’이 군인 선발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북두칠성의 별 가운데 ‘미자르’와 ‘알코어’는 대개 1.0 정도의 시력이어야 구별해낼 수 있다. 눈이 좋은 사람은 두 개의 별을 볼 수 있지만, 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각각의 별이 합쳐져 마치 하나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로마에서 군인을 선발할 때 이 별을 보아 두 개로 보이면 눈이 좋은 것으로 판정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현대에는 물론 이 같은 룰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허나 시각이 오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름없이 압도적이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의존하지 않고 맨눈으로 세상을 ‘잘 볼 수 있음’은 시력이 좋지 못한 이들에게는 한결같은 염원이다. 안경도 렌즈도 없이 깨끗하게 보이는 세상, 라식은 그와 같은 갈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안이다.
라식수술을 하기 전에는 철저한 검사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기본적인 시력측정은 물론, 각막 지형도, 각막두께, 안압 등 몇 단계의 기본검사를 마쳐야만 수술가능여부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검사는 앉아서 진행된다. 즉, 앉은 자세에서 안구의 상태를 측정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은 수술대 위에 누운 자세로 받는다. 환자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찍은 안구와 수술대에 누운 상태에서 찍은 안구의 형태나 위치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평균 3~5도, 크게는 16도까지 각도 차가 발생할 수 있는데, 5도 정도의 안구회전운동만으로도 수술 예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는 라식수술의 약점으로 작용해왔다.
약점은 방치하면 언제까지나 약점이지만, 보완하면 강점으로 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환자 개개인의 안구 특성에 맞게 각각의 수술 데이터로 맞춤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홍채인식, 안구 추적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위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안구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므로 실수 발생이나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전 많은 사람들이 하는 걱정 중 하나는 수술 중에 눈을 감거나 움직이게 되면 어떻게 되나 하는 것이다. 수술 중에는 눈이 감기지 않게 안전장치를 하지만 눈 자체는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도중에 레이저가 조사된다면 시력교정은커녕 빗나간 레이저나 잘못 조사된 레이저 때문에 불규칙 난시 등 후유증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아이 트래커(Eye Tracker)다. 아이 트래커는 두 개의 적외선 카메라가 3차원으로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눈동자의 움직임을 동시에 추적하여 눈을 쫓아다니며 레이저 조사를 유도할 수 있게 함으로써 꿈의 시력 교정인 웨이브프런트 맞춤각막굴절 수술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물론 ‘앉고 누운’ 자세의 차이에서 오는 안구회전도 잡아준다.
시력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1.0은 더 이상 꿈의 시력이 아니다. 맨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도 꿈속 이야기가 아니다. 현대의학과 과학의 발달, 그리고 철저한 사전검사를 받고 숙련된 의료진과 만난다면 누구든지 밤하늘에서 ‘두 개의 별’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