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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컬럼
● 컴퓨터 없인 못 살아? 근거리 전성시대 편리함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VDT증후군
컴퓨터 없인 못 살아? 근거리 전성시대 편리함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VDT증후군
컴퓨터는 이제 현대인의 일상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로 공고히 자리잡았다. 학교 숙제를 하려는 어린이나 게임을 하려는 청소년부터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주부는 물론, 노인 블로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컴퓨터는 우리 삶 곳곳에 면밀히 녹아 들어있다. 그러나 편리성에 가려져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눈 건강’이다.
현대사회는 컴퓨터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활성화로 근거리 작업이 늘어가는 추세다. 장점과 편리함이 무수한 것은 두말할 것 없으나, 그 이면을 돌아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눈이 충혈되거나 경미한 두통을 느끼며 안구통증과 심신피로를 동반하는 증상을 느낀다면, VDT(Video Display Terminal)증후군일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같은 초기증상을 느꼈을 때 생활습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6개월~1년 정도면 만성화 되어 탈모, 시력감퇴, 소화불량, 만성피로, 감기증세, 여성에서의 생리불순 등의 증세가 더해질 수 있고, 급기야 현격한 시력저하가 찾아올 수 있다.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개인의 세심한 노력과 절제 없이는 시력장애, 근육피로, 스트레스, 생식기능장애 등의 신체이상을 막을 방도가 없다. 간단한 예로, 50분 가량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10분간은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보는 등 눈에 휴식을 선사하는 방법이 있다.
적절한 컴퓨터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세 가지 요건을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 모니터·조명·자세의 조건이다.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컴퓨터 모니터다. 모니터가 지나치게 밝거나 깜박거리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심한 경우 시력감퇴까지 초래할 수 있다. 더욱이 일부 학자는 모니터에서 발산되는 강한 전자파가 성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같은 눈의 피로와 전자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눈과 모니터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안과의 태준석 원장은 “한팔 길이인 80cm 정도 떨어지거나 1m 정도 떨어져 앉는 것도 좋다. 목의 긴장을 줄이기 위해 15도 각도에서 살짝만 내려다볼 수 있도록 모니터 방향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먼지나 얼룩이 없게 화면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필요 시 모니터에 무광택 보안경을 장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조명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태준석 원장은 “가장 바람직한 조명은 모니터, 키보드, 주변환경의 조도비가 1:3:10이 되는 것”이라며, 모니터는 약간 어둡게 하고 키보드와 주변환경은 모니터에 비치는 조도에 비해 각각 3배, 10배 정도 밝게 하는 것이 눈에 무리가 덜 감을 시사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 모니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밝기 조정 스위치를 이용해 화면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남았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컴퓨터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면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키보드 조작 시 팔의 각도를 85~90도로 유지하고, 하루 4시간, 1회 연속 1시간으로 사용시간을 제한해야 하며, 키보드 작업은 하루 4만 타, 시간당 1만 2천 타를 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태준석 원장은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것도 좋고, 편리성을 향유하는 것도 좋지만, 눈 건강을 잃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쓰고, 이상이 있다면 내원하여 상담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기들이 제공하는 편리성에 함몰되어 신체건강엔 무감각하게 되는 주객전도현상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