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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된 겁니까?

날짜 :

2006-04-13

상담 :

2002년부터 작년까지 진료받은 환자입니다.
처음에 라식을 받을까하고 찾아갔더니 태원장님이 안압이 높아 녹내장이니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시며 그때부터 안약을 계속 받아서 치료하라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쭉 한 3년을 치료받은 것 같군요. 병원도 한달에 한번 또는 세번 정도 간 적도 있구요..
안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시신경이 더 약해진 것 같다고하여 안약도 몇 번 바꿨구요..평균 하루에 두가지 약물을 넣었었고요..작년 7월엔가는 먹는 약도 며칠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다른 병으로 입원한 일이 있어 그 병원에서 안과치료도 병했했는데 정상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년에 대학병원에 가서 제가 3년간 녹내장 치료를 받았다고 하니, 8월에 1차 검사를, 올4월에 2차 검사를 했습니다..(녹내장은 진행성이라서 한번에 진단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작년 8월부터 그 병원에서 안약을 넣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해서 안약은 넣지 않았구요..

그런데 거기에서는 녹내장이 아니라고 했습니다..안압도 정상이고 기능상의 문제도 없고, 각막두께도 두껍고, 단지 신경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고는 했습니다..저같은 경우의 시신경은 태어날때부터 그런 모양이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이거나, 아니면 녹내장으로 인해서 그렇게 변형이 되었거나 이 세가지 중의 하나인데 저는 세번째의 경우는 아니랍니다..앞으로는 안약도 넣을 필요가 없고, 혹시 모르니까 1년뒤 검사 받으려면 받으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된 건지요?
한가지 병에 대한 판단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검사가 있었는데, 왜 저한테는 그런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얘기를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까?
심지어는 안압재는 것도 바람으로 재는 것보다 안약넣고 재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것도 말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3년간 병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은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를 겁니다..안약을 한번이라도 거르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큰 병원가서 정밀 검사하라는 말씀을 할 필요도 없이 바로 진단을 내리신건 나름의 확신이 있어서 그런 것일텐데...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진단을 내리신건지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

환자분의 경우에는 라식을 위한 검사를 하시다가 시신경형태의 이상이 발견되었고, 이에 따라 시야검사등을 통해 녹내장이라고 진단을 내리게된 경우입니다. 초진당시에는 안압도 양안모두 최대 25-26까지 올라가 있었고 신경모양과 시야검사의 결과가 녹내장의 진단 기준에 모두 부합하여 치료를 시작하시게 된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녹내장의 진단기준은 안압의 상승, 시신경모양의 변화, 시야검사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한 판별기준이며 이 세가지중 2개이상이 부합되면 녹내장으로 진단하게 되어있습니다.
최근에는 시신경주변을 직접 촬영하여 손상의 여부를 판단하기도하는데 저희도 최근 진단환자들은 의심될경우에는 검사를 의뢰드리기도 합니다.
환자분의 경우에는 상공막염등 지속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도 받고 계셔서 당시 일시적으로라마 안압이 올라갔을 확률도 높지만 지속적인 경과 관찰에서는 시신경의 변화가 미약하게나마 나타났기 때문에 약제의 변경이나 종류에 변화를 주었고 지속적인 치료를 하게된것입니다.
약을 복용하신것은 귀에 질환이 있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실 때 잠깐 드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신경은 중추신경이기 때문에 일단 손상되면 다시 재생은 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최대한 손상을 막기위해 조치를 취한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도 필요없는 치료를 받는 경우가 없도록 시야검사기계를 업그레이드했고, 시신경 촬영기기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중입니다.

따끔한 질책감사드리고,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전화나 방문해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안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변이 부족하다 생각되시면 031)384-7878,또는 385-8192로 문의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보내고 건강하십시요.
우리모두 편안하고,아름다운것
그래서 우리의 생활이 밝고 행복해지는것!
이것이 바로 태안과가 꿈꾸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