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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컬럼
● 모기가 떠다닌다? 알고 보면 ‘비문증’
모기가 떠다닌다? 알고 보면 ‘비문증’
눈앞에 떠다니는 부유물 정체는 모기도 날파리도 아니야 A씨는 오랜만에 여유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하기로 했다. 하얀 종이 위에 펼쳐진 검은 글씨를 따라가고 있는데, 자꾸 눈앞에 글씨가 아닌 얼룩이 보였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도 같고, 머리카락 같기도 하고, 무언가 눈앞에 떠다니는데 손에 잡히질 않는 것이다. 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불쾌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안과를 찾았다.
이것은 눈 속에 미세한 부유물 등이 생겨서 그 그림자가 느껴지는 현상인데, 흔히 모기가 떠다닌다 하여 비문증이라 부른다. 대개의 경우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태안과의 태준석 원장은 “쉽게 말해서, 우물의 맑은 물 속에 나뭇잎이 하나 둘 떠다니고 있는 모양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부유물이 심할 때는 시력에 다소 장애를 줄 수 있으나 극소량일 때는 시력장애는 없으며 별로 위험한 증상은 아니라는 것이 태준석 원장의 부연이다.
안구는 마치 둥근 공과 같고, 그 내부에는 ‘초자체’라고 부르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다. 초자체는 원래 계란 흰자위 같이 투명한데, 노화 현상 때문에 혼탁이 생기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쳐 머리카락이나 날파리 같은 부유물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태준석 원장은 “이러한 혼탁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걱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 혼탁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또는 ‘치료할 필요 없다’이다. 불쾌감 때문에 짜증을 호소하는 분들은 있으나 비문증이라고 해서 시력이 저하되거나 하는 일은 없다. 동공을 크게 하는 안약을 점안하고 안저검사를 세밀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혼탁의 원인이 생리적인 것이라면 걱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생리적인 원인에 의한 혼탁은 방치해도 무방하나, 혼탁의 원인이 병적인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눈에 병이 생겨 초자체 내부가 흐려진 것이라면, 망막박리나 초자체 출혈,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검진을 받아야 한다. 태준석 원장은 “망막에 큰 구멍이 나거나 망막이 찢어졌을 때 비문증이 나타나는데, ‘빛이 번쩍거려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구멍이 원인이 되어 큰 망막박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눈 안에 염증이나 출혈이 일어났을 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분은 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