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유재은(22) 씨는 시력교정수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아침에 졸음을 밀어내며 눈을 떴을 때 천장 벽지의 미세한 무늬까지 보이는 그 순간의 희열, 그건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종의 감격”이라고. 혹은 “버스정류장에서 몇 번 버스가 오는지 늘 알려주기만 하던 친구가 되려 나에게 몇 번 버스가 오는지 물어볼 때, 대답해줄 수 있는 기쁨”이라고. 이러한 반응에 대해 너무 사소하다거나 혹은 과장이라 평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시력이 좋지 못한 이들에게는 가감 없이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
시력이 나쁜 경우엔 아침에 일어나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끼기 전까지는 어느 것도 또렷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뿌옇고 아득한 사물을 볼 뿐이다. 유재은 씨의 경우에도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자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안경을 벗는 것이고, 일어나서 가장 처음 하는 일은 안경을 쓰는 것이었다. 렌즈를 끼지 않을 때에는 늘 안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안경과 렌즈를 이중으로 관리해야 했다.
이와 같은 번거로움에 지쳐 안과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방학 시즌을 맞아 상담하러 내원하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태안과의 태준석 원장은 첨언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수술 중 눈을 움직일 것만 같다고 무척 걱정하는데, 그것은 기우다. 수술을 할 때에는 각막의 모양이 흔들리거나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각막의 상층부를 흡입기로 완전히 고정하기 때문에 깜빡이고 싶다고 깜빡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게 된다.
이와 같은 부작용 염려에 대해 태준석 원장은 “범람하는 정보 중에는 옳은 것도 있지만 그른 것도 있다. 잘못된 정보에 기대어 걱정만 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또 “환자 개개인의 안구 특성에 맞게 각각의 수술 데이터로 맞춤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홍채인식, 안구 추적장치를 사용하여 안구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므로 실수 발생이나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라식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수술은 마취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각막을 절제할 때에 통증이 없고, 마취도 통증 없이 마취 점안약을 2~3번 점안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수술시간도 10~15분으로 부담이 없고, 수술을 마친 후 2-3시간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바로 시력개선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일단 수술을 마치고 나면 안경과 렌즈를 관리하는 일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고, 유재은 씨의 말마따나 자신 있게 버스 번호를 확인하는 자기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도움말: 태안과 태준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