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과는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안과입니다. 태안과 홈페이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의학컬럼
● 봄철 통과의례? 알레르기성 질환이 몰려온다
봄철 통과의례? 알레르기성 질환이 몰려온다
화사한 봄이 왔는데도 달갑지 않다. 길가를 수놓는 예쁜 꽃들을 보아도 유쾌하지 않다. 오히려 한숨만 나오고 앞이 캄캄해질 뿐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돌아왔어도 이처럼 달갑지 않고 유쾌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대개 꽃가루나 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봄철에 흔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경험하곤 한다.
결막은 우리 안구 중 가장 바깥에 위치하여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여러 외인에 의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부위다. 세균•바이러스 감염이나 화학성 및 물리성 원인 등으로 인해 결막염이 발생하는데, 어떤 특정한 물질에 노출되거나 접촉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알레르기성(또는 과민성) 결막염으로 분류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즉시형•체액성 과민반응과 지연성 과민반응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증상과 치료 방법은 거의 비슷하다.
보통은 눈이 시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곱이 끼고 눈물이 나온다. 눈을 심하게 비비면 눈의 흰자위가 부풀어 커지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대증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항히스타민제와 비타민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약물요법이 요구된다.
가장 최상의 치료는 증상 발현의 근본인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그보다 더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원인물질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면역요법이 예방법이라고 하겠다. 요컨대, 미량의 원인물질은 환자의 체내에 주입시키고, 이후 조금씩 증량하여 결국엔 다량의 원인물질에 대해서 면역 관용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눈이 충혈된다거나 해서 적절한 진단도 없이 충혈제거를 위해 아무런 약물이나 눈에 넣으려 하면, 녹내장 등의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